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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병의원 경영환경은 시스템 경영을 절대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 2018-1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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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조사된 어느 자료에 따르면 무려 246개의 병의원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 분석 결과 병상이 적을수록 수익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현재 병의원은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는 고객수의 감소, 의사와 간호사 등 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을 꼽고 있다. 이에 현장에서는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 진료 분야의 다양화, 수익성 개선을 위한 사업 다각화 모색, 그리고 적정수가개선과 세제혜택지원 등의 여러 대응 방안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그럼에도 현 정부는 건강보험의 보장율 제고, 건강보험의 적용 부문 확대, 급여 확대 등을 추진 하고 있어 병의원 경영 개선을 더욱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이에 원장에게는 병의원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병의원 경영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졌다.
이에 원장들은 일본의 경영자중 '3대 신(神)'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아메바 경영을 배울 필요가 있다. 일본에는 파나소닉 창업자인 마쓰시타 고노스케 회장, 혼다 창업자인 혼다 소이치로 회장 그리고 쿄세라 창업자인 이나모리 가즈오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경영자들이 있다. 그들은 패전국이었던 일본의 경제를 살려냈고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견디게 했던 인물들이다. 그중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의 아메바 경영은 수익성이 떨어지고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우리 병의원의 경영 한계를 이겨낼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기에 원장들의 적극적인 벤치마킹이 필요하다. 아메바 경영의 장점은 경영철학과 회계 원칙이 접목된 경영 관리 시스템에 있으며 아메바 경영의 목적을 달성하려면 먼저 '매출을 증대시키기 위해서는 필수적으로 비용 증대가 따른다'라는 고정 관념을 탈피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나모리 회장은 이 경영을 통해 쿄세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켰으며, 2010년 파산한 일본항공을 정상화시키는 신화를 만들어 냈다.
따라서 원장들은 아메바 경영의 원칙과 조건을 응용하여 병의원이 명확한 수입원을 가지고 정확한 비용 산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직원은 자기의 업무를 스스로 완결 지을 수 있어야 하고 병의원 전체의 목적과 방침을 공유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이를 위해 원장은 첫째, 병의원 경영에 대한 목적을 더욱 명확하게 해야 한다. 이는 경영의 방향을 결정하는 시작점이기에 원장의 경영철학에서부터 직원들의 비전까지 고려하여 병의원의 비전, 전략 그리고 운영 목표를 구체화해야 하며 구체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아메바 경영이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비용 절감을 위해 끊임없이 직원의 고민과 아이디어를 구했고 공감을 통해 실천을 유도했기 때문이다.
둘째, 기존 성과에 대한 분석을 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병의원도 적정 수익이 창출 되어야 운영될 수 있다. 일반기업의 수익은 매출에 비용을 차감하지만 병의원은 급여와 비급여 진료수익에 비용을 차감하는 것으로, 과거의 50%를 기준으로 보고 수익을 분석해왔지만 현재는 비급여영역이 줄어들고, 경쟁이 치열해졌기에 50% 이하의 기준으로 분석해야 한다. 급여수익은 환자 수에 1인당 보험수가를 곱하여 산출되는데 이때 고려할 사항은 인구 즉 환자 수의 절대적 감소와 경쟁 병의원 수 증가로 인한 상대적인 감소 수를 계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대부분의 병의원에서 고객 창출을 위해 CRM을 하고 있다. 이에 신규 및 기존 고객 비율과 그에 따른 매출 기여도, 고객층에 대한 분석을 통해 적정 유지 비율을 산출해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고객 창출 전략으로 활용할 수도 있는 진료와 내원에 대한 고객니즈를 파악할 수 있으며, 우리 병의원에 내원한 고객의 진료과목의 추이를 분석함으로써 새로운 진료과목을 특화하거나 서비스를 개발할 수도 있다. 원장이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은 이러한 분석 과정은 매우 중요하며 필요하다는 점이다. 경쟁 병의원이 진료과목을 개설했다고, 새로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해서 우리 병의원이 그냥 따라한다면 결코 경쟁력과 차별성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셋째, 지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 앞서 언급한 구체적 계획과 성과 창출 전략을 통해 매출이 계속 증가해도 비용을 절감하지 못하면 병의원은 결코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 이에 지출 관리는 대기업에서도 한 푼의 비용이라도 줄이기 위해 중요하게 관리되고 있기에 병의원 비용의 지출에 대한 효율성과 생산성을 분석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것이다. 그 중 직원 1인당 생산성과 병의원 규모에 따른 적정 인건비 수준에 대해서 평가, 의약품 및 재료비 등의 재고 관리 그리고 임차료, 건물 관리비, 이자 비용, 제세공과금, 기타 등의 분석을 통한 임차료, 건물 관리비의 최소화와 적정 보증금 비율 등을 분석해야 한다.
넷째, 세금 관리이다. 병의원은 전문직 고소득자로 분류되기에 1년에 3분의 1은 세금내기 위해 일한다는 말이 있을 만큼 많은 세금을 다양한 형태로 납부하고 있다. 이에 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체계 수립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조직의 실천 체계를 세워야 한다. 아메바 경영같은 뛰어난 전략이 있어도 직원이 실천하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달걀을 원한다면 먼저 암탉을 잘 보살펴야 한다'는 이나모리 가츠오 회장의 말은 원장에게 많은 점을 시사하고 있다. 즉 원장은 직원이 조직의 목표와 개인의 목표를 정확히 인식시키고 목표 달성에 따른 객관적인 성과 평가와 합리적 보상을 진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여 실천력을 높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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