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전문가컬럼
평일 AM 9:00 ~ PM 6:00
병의원의 가치평가를 해 둬야 하는 이유 | 2017-08-23 |
---|---|
사례1: 밀양에서 25년 넘게 OO내과를 개원하고 있는 H 원장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무척 많아졌다. 개원 초기에는 병원을 성장시키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했고 그 결과 그 지역에서 꽤나 인지도도 쌓아왔다. 하지만 이제는 자신의 삶을 준비해야 되는 때가 된 것 같은 마음에 은퇴 후의 삶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례2: 전북에서 성형외과를 20년 정도 경영해온 C 원장은 어느 순간부터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모임에 참여하는 횟수가 많아졌고, 작은 크기의 진료실에서 365일 일하는 자신에게 선물할 수 있는 셀프 힐링 방법을 생각하고 있다. 사례3: 수도권에서 OO치과를 개원하고 있는 Y 원장은 좀 더 치과를 확장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지분투자를 할 수 있는 동료, 후배 의사를 찾고 있다.
위의 사례들과 같이 갈수록 힘들어지는 병의원 경영환경으로 인해 수익성 악화, 은퇴, 프랜차이즈로 확장 등의 니즈로 병원을 인수∙인계하려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처음 개원을 계획하고 있는 경우라면 개원하고 몇 개월간은 매출액이 거의 없을 것이 예상되기에 기존병원을 인수하여 그 공백기를 최소화 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어 처음부터 병원 매매를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아울러 공동개원했을 경우가 서로의 지분이 있기에 가치평가에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이처럼 병원의 가치는 병원 양도, 양수, 지분참여 등 다양한 상황에서 언급되어지기에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아울러 상대편 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적은 금액을 지불하기를 원하기에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기준을 가지고 병원가치를 산정해야 한다.
가치평가에서 일반적으로 산정되는 기준으로는 토지건물, 보증금, 의료기기 및 집기비품, 인테리어, 의약품 및 소모품 등이 있다. 이 경우 매매시세, 중고시세, 감가상각 등의 기준과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등의 분석으로 산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처럼 눈에 보이는 병의원 보유자산만 가지고는 완전하게 가치를 산정했다고 볼 수는 없다. 병의원은 분명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기에 무형자산의 가치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흔히 부르는 영업권에는 병원 브랜드, 원장의 명성, 고객 DATA, 병원경영 노하우 등이 포함되어 있는데 특히나 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개원을 했다면 영업권의 가치는 매우 클 것이다.
병의원 브랜드 관련 단순한 예로 몇 십년 전에는 동네에 랜드마크가 별로 없어서 택시를 타더라도 'OO병원 근처로 가주세요', 사람끼리 위치를 묻더라도 'OO병원 근처예요'라는 식으로 병원이름이 가장 많이 거론되었다. 당연히 그 지역주민들은 OO병원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니 얼마나 큰 브랜드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인가?
이처럼 눈에 보이는 선정기준은 분석을 통해서 서로 합의점을 찾기 쉬우나 영업권은 쉽지 않다. 영업권을 산정하는 방법으로는 1) 순이익환원법 2) 권리분석법 3)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의한 평가 4) 연금법 등이 있다. 그렇지만 각 분석법마다 실제 적용 시에는 해당 병원의 특성에 따라 적용범위의 가중치를 조정할 수 있다는 개연성을 가지고 있기에 여전히 서로 다른 의견을 가질 수도 있다.
이런 절차를 통해 병원가치가 평가되면 서로 양도, 양수하는 일만 남았는데 양수인은 병원 자산이 취득거래로 사업상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영업권의 경우에도 5년에 걸쳐 대가를 지급하여 비용처리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병원을 양도, 양수하는 과정은 사업에 관한 모든 권리와 의무를 포괄적으로 승계하는 경우이기에 장부상에 잡혀 있지 않은 것들이 의외로 많이 있을 수 있다.
이에 병원가치 산정은 매우 어렵고 까다로운 작업이기에 처음부터 전문가와 상의하여 매출액, 순수익, 병원 경영환경, 병원입지, 병원 외부환경 등의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객관적 산출을 하는 것이 좋다.
☞원문보기
주범준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약력] 現)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現) 전자신문 기업성장지원센터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前) 조세일보 기업지원센터 병의원 컨설팅 전문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