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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CEO의 막막한 노후,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방법을 찾아야 한다 | 2017-06-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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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에 만난 O대표는 누구보다 많은 좌절과 실패를 겪어왔다고 지난 15년을 회상하였다. O대표가 경영하는 K기업은 접속부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설립초기에는 거치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를 오히려 앞장서서 빼놓지 않고 다 거쳤다고 한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 좌절이 도움이 되어 4년 전부터는 그동안 기술이 인정을 받아 대부분의 대기업에 납품하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O대표에게는 가슴 뒤 켠에 늘 처리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는 것 같아 오늘도 개운하지 못한 심정이라고 했다. 남보다 늦게, 50세가 넘은 나이에 창업을 하다 보니 기업이 자리잡아가고 있는 지금 시점에서 은퇴문제까지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템 개발, 해외진출 등 기업성장에 쏟아 부어야 할 시간도 부족해서 자꾸만 뒤로 미뤄 놓고는 있지만 O대표의 은퇴는 정말 얼마 남지 않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른 후배 기업인들이 직원을 양성하고 있고 체계적으로 은퇴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부러워했다고 한다.
위의 사례만 봐도 사실 CEO의 은퇴문제는 늦은 창업의 O대표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모든 기업 CEO에게 해당되는 문제이다.
대부분의 대표들은 창업초기 기업생존을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술개발, 제품생산, 거래처 확보 등에 모든 시간을 투입할 수 밖에 없었고 정작 대표 자신의 생활은 신경 쓸 겨를도 없었다. 더욱 기업이 성장함에 따라 확장된 조직 및 인력 관리 그리고 그 부분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 하기위해 몰두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겨우 기업이 자리잡았다고 생각하고 주위를 살펴보니 정작 자신의 급여, 퇴직금 등은 어떻게 관리했어야 하는지 전혀 계획도, 준비도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을 것이다.
직원들의 퇴직금은 법에서 보호하고 법인에 대한 세제지원을 통해 기업 외부에서 별도로 관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대표의 경우 항상 회사의 생존과 성장이 먼저이기 때문에 자신과 관련한 문제는 뒤로 미루기 쉽다. 퇴직금과 관련한 문제도 마찬가지다.
더욱 기업승계 부분에서는 상속, 증여문제로 인해 준비없이 승계를 할 경우 엄청난 세금이 발생할 수 있어 오히려 빚더미에 올라앉거나, 빈 껍데기의 기업만 물려줄 수 있기에 기업 대표들은 그 상황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기업 성장에만 전념해온 다른 기업의 대표들처럼 O대표도 자신의 집 말고는 마땅히 모아 놓은 재산도 없었고, 기업을 성장시키기는 데 일 평생을 바쳤기 때문에 정작 자신의 노후준비는 전혀 준비할 수 없었다. 물론 은퇴생활이 꼭 돈이 있어야 한다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고령화 사회에서 일정 규모의 은퇴자금은 반드시 필요하다. 다시 말해 자동차 구입 및 운영비, 경조사, 질병치료, 그 외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 은퇴 전에는 회사 비용으로 처리할 수 있었지만 은퇴 후에는 개인의 자산에서 지불해야 한다. 따라서 원하는 생활수준을 유지하면서 은퇴생활을 하기 위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현실적인 노후자금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과연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퇴직금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은퇴를 준비해야 하는 것일까?
급여인상이나 배당을 받는 방법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 만큼 소득세를 많이 내야 한다. 퇴직소득을 활용한 방안도 고려될 수 있지만 이 경우에도 선행해야 할 것과 병행해야 할 것들이 있기에 바로 실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즉 정관에 임원의 퇴직금 근거를 마련해야 하고 임원 퇴직금 지급규정을 통해 최대한의 퇴직금을 지급할 수 있는 지급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처럼 사전에 계획이 없이 은퇴 및 노후를 맞게 된다면 대표 개인과 기업에게 미쳐 생각치 못한 위험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그러니 기업의 절세와 체계적인 은퇴설계를 위해서는 기업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플랜이 필요하며, 이는 전문가와 함께 상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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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전문가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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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전문가(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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