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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지속성장, 사내 기업가 활용여부에 달려 2017-06-16

누군가 창업을 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 우리는 그 창업 및 새로운 사업의 성공여부를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기술, 아이템, 콘텐츠, 역량, 경력 등보다 '그 사람의 됨됨이'를 보고 예측한다.

 

'됨됨이'는 성공의 간절함과 열망, 그리고 일에 대한 끈기, 열정, 집념 등으로 표현되는 마음가짐 즉 기업가정신을 말한다. 그리고 그 예측이 가능한 것은 오랜 기간에 걸쳐 기업가정신이 없다면 아무리 좋은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있어도 성공할 수 없다는 경험치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 기업가정신은 꼭 창업을 하거나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만 필요한 것일까?
성장하고 있는 또는 승계를 준비하는 기업이 가장 1순위로 이어받아야 할 요소가 자산의 승계인가?


그렇지 않다. 창업초기부터 계속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필수요소는 기업가정신이다.

기업의 성장과 연속성을 위해서는 기업가정신이 최우선적으로 꼽아야 할 중요한 가치이다. 세계적 장수기업 5,500여 개사를 살펴봐도 알 수 있다. 이 기업들은 창업시점의 기업가정신을 기업의 핵심가치로 보고 '어떻게 축적할 것인가',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를 시스템화하며 창업주의 DNA를 제대로 계승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구글, 페이스북 등 창업한 역사가 짧은 기업에서도 '도전', '혁신'을 통해 직원들에게 기업가정신이 쇠퇴하지 않도록 경계하여 왔다.  다시 말해 기업가정신은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며, 기업 성장의 중요한 가치로 여겼으며, CEO 및 임직원 모두에게 필요한 정신이다.

 

이 점은 우리나라 중소기업에서도 반드시 실천해야 하는 부분이다. 창업 후 기업 성장에 이르기까지 도전, 실패, 그리고 새로운 도전의 경험을 함께 한 직원들은 중소기업이 가질 수 있는 소중한 자산이다. 직원들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진보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다. 다만 직원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뒷받침이 필요할 뿐이다.

 

따라서 중소기업 대표들께서는 직원들을 사내 기업가로 성장시켜야만 한다. 세계적인 경영자들은 공통적으로 직원 즉 사내 기업가들은 혁신의 근원으로써 신선한 관점과 솔직한 피드백을 제공할 수 있는 우리 기업만의 자산으로 여기고 있다. 충성심이 높은 직원들은 우리 기업을 신뢰하고 조직 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확산시키고 싶어한다. 그렇기에 자사에서 자신을 성장시키기로 선택한 직원들은 성공할 수 있는 동기와 역량을 갖추고 있는 것이다.

사내 기업가의 특징은 현재의 우리 기업의 사업에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추구해준다. 그리고 회사 내에서 비효율적인 부분을 찾아 개선 및 혁신 시키는데 위험을 감수할 의지가 있는 직원들이기에 새로운 아이디어 도입에 누구보다 적극적이다.

 

따라서 기업 CEO들은 다음과 같이 직원, 사내 기업가를 육성 활용할 수 있다면 기업의 지속 성장에 한 발 다가설 수 있을 것이다.

 

첫째, 직원(사내 기업가)들의 인식을 바꿔보자

기업가와 사내기업가가 다른 점은 기업구조를 생각한다는 것이다. 즉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원, 능력, 네트워크 등의 활용자원을 염두해 두고 그 틀안에서 일한다. 따라서 대표님들은 뛰어난 기업가정신을 가진 직원의 인식을 전환시켜 그 틀이 깨질 수 있음을 인식시켜 주어야 한다.

 

둘째, 직원들은 반론을 두려워한다.

우스개소리로 가장 아이디어가 샘솟는 곳이 어딜까? 아마 직원끼리 삼삼오오 모여 있는 포장마차안 일 것이다. 기업가정신을 가진 직원들은 기업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혁신을 평가하고있으며 실행방안을 최소한 포장마차에서라도 찾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아이디어에 대한 반론'을 두려워하기에 선뜻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대표님들은 이런 사내 기업가의 열정을 쏟아낼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주고 아이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야 한다.

 

셋째, 의사소통을 활용해라

우리 기업안에 곳곳이 존재하고 있는 사내기업가들을 찾기 위해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직원들에게 대표실이 더욱 열려 있다는 인식과 활용에 따른 메리트를 줘보자. 사람들은 자신이 조직에 보탬이 된다고 생각했을 때 스스로 움직이게 된다. 소통을 통해 사내기업가들이 우리 기업에 도움이 되는 역할과 업무가 무엇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기업의 성장은 CEO의 혼자의 힘만으로 이룰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임금, 장수, CEO 등 리더들은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혁신할 때 반드시 가장 먼저 사람을 찾는 일을 한다.

 

지금 중소기업들은 여러가지 환경에서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다고 기업 성장을 늦추는 것은 기업 생존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 이에 기업 CEO 혼자 가지고 있는 기업가정신을 직원과 함께 하여 사내 기업가와 공유하여야 하며, 충만한 기업가정신을 가진 직원을 찾아서 함께 성장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과거에는 대표들의 기업가정신을 직원이 따라왔지만 지금은 직원들이 자신과 맞지 않으면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 시대이다. 이에 대표님들은 우리 직원들이 가지고 있는 기업가정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이를 성과보상에 반영해 줄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보자. 그렇게 되면 조용히 일만 했던 사내기업가들이 대표님에게 사인을 보낼 것이다. '됨됨이'를 가진 직원과 함께 라면 훨씬 많은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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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숙 총괄이사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총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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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스타리치북스 기획이사

[저서]
유능한 상사 무능한 상사(스타리치북스,2016) 감수

목표를 달성하는 사람 못 하는 사람(스타리치북스,2016)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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